김대중 대통령은 19일 "고금리정책을 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정부는 시장에 직접 개입
해서 인위적으로 금리를 조정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의 금리동향과 관련,"현재보다 금리가 특별히 내려가거나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보고를 받고있다"고 대답했다.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환율을 시장상황에 맡겨도 큰 위험이 없다고 생각한
다"며 "정부가 환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외부에서 달러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우리가 달러를 많이 가
지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외환보유고가 목표보다 늘어날 경우
외채를 조기상환하는데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