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들이 창업센터를 잇따라 설립,예비 창업자 육성에 나서고
있다.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대학과 창업자간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제품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이다.

부산기능대는 최근 벤처기업과 우수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6백20평
의 학교부지에 국내 최대규모의 벤처.창업보육센터를 개설했다.

대학은 입주업체가 창업을 준비하는 동안 첨단장비를 제공하고 기술개발
유형에 따라 전문 지도교수를 배정,홈닥터식으로 지원한다.

창업준비 기간은 2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측은 특히 입주업체와 투자가를 연결시켜주고 개발된 상품은 산업체
등과 연계,판로도 개척해줄 방침이다.

자동화설비 금형 전기전자 정보 특허개발 소프트웨어개발 등 7개 업종 39
개 예비창업자와 벤처기업들을 입주시킨다는 계획.

동아대는 5억2천만원을 들여 지난 2월 대학내에 9백50평 규모의 창업보육
센터를 설립, 산.학협동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6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내에 17개사를 추가 입주시킬 방
침으로 있다.

부산대도 2억원을 들여 교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최근 공사
에 들어갔다.

30여개의 신기술 보유업체나 예비창업자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동의대도 최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학내에 업체당 8~16평 규모의 연구
실을 갖춘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 예정사는 10여개.

이밖에 동의공업대 경남정보대 동명대 등도 3억5천만~4억2천만원을 투입,
연내 학내부지 7백30~1천6백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준비중이다.

이 학교들은 20~73개사의 예비창업자나 창업한지 2년이 안된 유망업체들을
받아들여 장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기능대학 최송촌 이사장은 "앞으로 대학창업센터는 일자리 창출은 물
론 국가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