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티은행이 일본에서 소매금융을 강화한다.

평일 영업시간을 오후7시까지 늘리며 야간에도 예금계좌의 개설이나
투자상담에 들어간다.

주택대출금리도 조만간 최고 1.0%포인트 인하, 일본내 최저수준으로
끌어내린다.

일본의 시중은행들에 한발 앞서 신규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시티뱅크는 우선 이달안에 신주쿠지점의 영업시간을 오후7시까지 연장한다.

종전대로 오후 3시에 문을 닫아 정산을 마친 후 오후5시에 다시 은행문을
열게 된다.

일본내 8개 지점의 토요일 영업시간도 종전의 오후2시까지에서 2시간
늘린다.

영업시간 연장에 적극적인 일본의 도시은행들도 조만간 시티뱅크의 야간영업
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도쿄=김경식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