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직원들보다 2~3배가량 더 많이 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미경(36)한국은행 총무국 조사역.

그는 상업고등학교를 나와 여자행원으로 입행한 직원으로선 처음으로 이번
한은인사에서 조사역으로 승진했다.

본인으로선 지난 89년 시험을 거쳐 행원으로 전환한 뒤 10년만에
얻는 기쁨이다.

그는 국제부 조사2부 인사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위에선 "매사에 적극적이며 성취의욕이 강한 직원"으로 평가한다.

"업무적으로 힘든 것은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습니다"

새로운 업무를 더 많이 해 보는게 그의 꿈이다.

지금은 직원들의 복지후생업무를 맡고 있다.

83년 해성여상을 졸업,곧바로 한은에 입행한 뒤 야독하며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88년)했다.

남편은 사업가.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