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7개 시.군과 인접지역 3개군 등 10개 시.군을 4차 국토종합
계획에 포함시키는 동해안광역권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는 오는 18일 국토연구원과 강원개발연구원의 연구 용역결과를 토대로
강릉에서 지역 공청회를 가진 뒤 오는 6월중 건설교통부에 동해안광역권 지정
및 개발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동해안 광역권 범위는 강릉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7개
시.군과 평창 도암, 정선 임계, 인제 북면지역 등 모두 10개 시.군으로 면적
은 도 전체면적의 29%인 4천9백22평방km이다.

강원도는 오는 2011년까지 13년 계획으로 대관령권과 설악권, 두타권으로
나누어 문화와 첨단산업 중심도시, 대북교류 및 국제관광 중심지, 산업관광
휴양 기능 중심지로 각각 육성할 계획이다.

대관령권에는 강릉시 구정면에 인구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와
사천면 일대에 1만명 수용 규모의 종합휴양타운, 평창 도암면 용산리 일대에
자연친화적인 전원휴양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설악권에는 금강 설악 연계개발차원에서 속초 대포동에 1만명 내외의
임해형 주거단지를 건설하고 고성에는 북한 및 환동해권 연계산업지구인
평화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양양에는 국제공항 인근에 복합업무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두타권의 경우 동해 삼척 태백간 산업관광휴양기능을 상호 보완해
연담 도시권으로 육성하고 동해 천곡동에는 워터프론트도시, 삼척 성남동에는
실버 및 헬스타운, 태백은 산악관광휴양지를 각각 조성해 육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동해안 일대를 국제교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권역별, 개발축별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실천에 옮길 방침"이라며
"주민의견을 수렴해 강원도안을 최종 확정한 뒤 건교부에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