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전자유통단지인 서울 구의동의 테크노마트 1층에 일본의
"조이 폴리스"와 같은 초대형 시뮬레이션 게임센터가 들어선다.

13일 테크노마트의 운영업체인 프라임산업에 따르면 테크노마트 1층
프라임홀을 전용면적 1천8백여평 규모의 "사이버 게임파크"로 조성, 오는
12월 개장할 예정이다.

테크노마트내 사이버 게임파크는 5백대 이상의 최첨단 시뮬레이션 게임기
를 갖춘 초대형 "사이버 오락실"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는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와 같이 20~3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극장형 시뮬레이션 게임기"와 5~10명이 함께 사용하는 "어트랙션형
게임기" 등도 10대 가량 설치된다.

또 테크노마트의 고유 캐릭터를 개발, 제품화해 판매하는 캐릭터 숍과
인터넷 게임방, 인터넷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프라임산업은 해외 게임 전문업체들과 합작형식으로 사이버 게임파크를
운영키로 하고 일본의 세가 나무코 코나미, 미국의 시멕스 쇼스캔 아이웍스
일루션 막스플라이트 등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신제훈 프라임산업 이사는 "6월까지 합작사 선정을 끝내고 7월부터
설비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세가 코너, 쇼스캔 코너와 같이 각 파트너
별로 특화된 공간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테크노마트 옆 프라임빌딩에 입주해 있는 50여 게임용 타이틀
벤처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국내 게임 업체들과도 손잡고 이곳을 국내 게임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프라임산업은 테크노마트가 이미 젊은이들의 쇼핑 명소로 자리를 잡은만큼
사이버게임 파크를 통해 연간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크노마트 1층 프라임홀은 혼수 상품전이나 가구전시회 등 각종 이벤트
전시장으로 활용돼 왔으나 테크노마트의 "첨단"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는 지적을 받아왔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