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이사회 의장인 안충영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이 조흥은행 알리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안 의장은 위성복 행장 등 경영진에 국내외에 은행의 실상을 적극 알리라고
주문했다.

조흥은행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은행 관계자는 "안 의장을 비롯한 비상임이사들이 주식가치를 극대화하는데
관심이 많다"며 "비상임이사들이 은행경영에 상당히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안 의장은 지난 3월24일 외신기자 간담회를 가진 한빛은행 등에 사전 정보를
직접 수집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선 이에대해 비상임이사들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바람직한 노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현재 안 의장을 비롯 지동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 6명의
비상임이사를 두고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