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은 10일 제3 희(희)질산공장을 준공,생산능력을 연 30만t으로
늘렸다.

희질산은 화약 염료 안료 금속야금 유기합성 니트로화합물 등의 원료
로 사용되는 정밀화학 제품이다.

남해화학은 지난 2년간 3백억원을 투입,여천공장 내에 연산 10만t
생산설비를 건설해왔다. 이번에 완공한 제3 희질산 공장은 이 회사의
24번째 단위 공장이다.

이 회사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희질산은 오는 11월부터는 듀폰사
싱가포르 공장에 전량 공급케 된다고 설명했다.

남해는 지난해 듀폰과 11월부터 2005년까지 매년 10만t의 희질산을
장기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외화가득효과는 1천8백만
달러다.

윤영호 남해화학 사장은 "농민들에게 비료를 염가에 공급하기 위해
정밀화학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공장
준공으로 이 계획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멜라민 MNT DNT 질산 등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품목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희질산 연간 생산능력은 남해화학 30만t을 비롯 (주)한화 12만
5천t,동부한농화학 10만t 등 모두 52만5천t이다.연간 총수요는 약
58만t으로 아직 모자란 상태다.

여천=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