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보고서에 미녀 사진...사업 '어필' .. 미국 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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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연례보고서도 섹스어필해야 사업이 잘 된다"
기업 연례보고서(애뉴얼리포트)를 섹시하게 만들어 매출과 이익은 물론
주가를 크게 높인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여성의류 메이커인 빅토리아 시크리트가 그 주인공.
빅토리아는 작년 4월 연례보고서에 브래지어 팬티 스타킹 가운 등 자사
제품을 걸친 아름다운 여성사진을 실었다.
재무제표등 숫자만 가득해 답답하고 현기증나는 기업보고서에 변화를 줘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총 80만권의 기업보고서를 제작, 주주총회에 뿌렸다.
한권에 3달러로 일반인들에게도 팔았다.
이 색다른 애뉴얼리포트는 주주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했다.
큰 IR(기업홍보) 효과를 낸 것은 물론이었다.
그후 금년 4월까지 지난 1년간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순이익은 18%나 늘어났다.
또 지난 7일 현재 주가는 52.75달러로 1년만에 2배이상으로 높아졌다.
빅토리아는 올해도 사진을 교체해 작년과 비슷한 애뉴얼리포트 제작했다.
이 회사의 레슬리 웩스너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 머릿말에서 "기업보고서
가 아직 덜 성숙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해
주주들의 마음이 설레게 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
기업 연례보고서(애뉴얼리포트)를 섹시하게 만들어 매출과 이익은 물론
주가를 크게 높인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여성의류 메이커인 빅토리아 시크리트가 그 주인공.
빅토리아는 작년 4월 연례보고서에 브래지어 팬티 스타킹 가운 등 자사
제품을 걸친 아름다운 여성사진을 실었다.
재무제표등 숫자만 가득해 답답하고 현기증나는 기업보고서에 변화를 줘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총 80만권의 기업보고서를 제작, 주주총회에 뿌렸다.
한권에 3달러로 일반인들에게도 팔았다.
이 색다른 애뉴얼리포트는 주주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했다.
큰 IR(기업홍보) 효과를 낸 것은 물론이었다.
그후 금년 4월까지 지난 1년간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순이익은 18%나 늘어났다.
또 지난 7일 현재 주가는 52.75달러로 1년만에 2배이상으로 높아졌다.
빅토리아는 올해도 사진을 교체해 작년과 비슷한 애뉴얼리포트 제작했다.
이 회사의 레슬리 웩스너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 머릿말에서 "기업보고서
가 아직 덜 성숙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해
주주들의 마음이 설레게 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