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와 일본 후지쓰가 유럽에 개인용컴퓨터(PC)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독일의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 보케가 5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양사가 최종안을 놓고 협의중이며 합작이 이뤄질 경우 내년에
4백만대의 PC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유럽 PC시장 점유율 1위인 컴팩의 작년 유럽 판매량과 같다.

지멘스와 후지쓰 두 회사는 합쳐서 지난 1.4분기 유럽 PC 시장의 12.6%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컴팩의 시장점유율은 17.5%였다.

앞서 지멘스는 PC사업에서 수년째 적자를 보자 지난해 대만 에이서그룹에
PC생산설비와 상표 등을 팔기로 원칙 합의했었다.

그러나 아시아 경제위기로 합의가 이행되지 못한채 무산되고 말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