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최근 일제시대때 무장독립투쟁을 전개한 독립군대장 철기
이범석(철기.1900~1972)장군을 "5월의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장군은 1915년 상하이로 망명한 이듬해 신규식선생의 주선으로 중국 군관
학교인 운남 강무당 12기 생도로 들어갔다.

2년6개월간 군사교육을 이수, 기병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어 1919년7월 만주 신흥무관학교 고등군사반 교관으로 취임, 독립군장교를
양성하며 대일항전을 통한 광복운동을 준비하다 1920년4월에 북간도 북로군정
서 군사교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군은 1920년10월 "훈춘사건"을 일으켜 서북간도로 대병력을 이동시킨
일제에 맞서 청산리 백운평 등지에서 10여차례 교전을 벌여 일본군을 섬멸
하는 전과를 올렸다.

장군은 이후 고려혁명군을 조직하는 등 독립운동을 계속하다가 1940년9월
17일 임시정부 산하에 창설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에 부임했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광복군 동지 5백여명과 함께 귀국한 장군은 민족
청년단을 조직, 건국운동에 매진하다 정부수립과 함께 초대 국무총리겸
국방장관을 맡아 군창설에 공헌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