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왕래인
단애노어미
군간일엽주
출몰풍파리

강가를 오가는 사람들,
향긋한 농어 맛을 즐기는데.
벗님네들 아시는가
조각배 하나,
파도속에 목숨 걸고
그 고기 잡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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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범중엄의 강상어자라는 제목의 시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들이 소비하는 물자가 어떻게 생산되며 또 생산과정
에서 생산노동자들의 노고가 얼마만한 것인지를 잘 모른다.

그러기에 고마운 줄 모르고 아낄 줄도 모른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이지만 한.일어업협정이 체결된 뒤로 우리의 어장이
많이 줄었다 한다.

식탁에 오른 생선 한 토막에도 어민들의 노고가 담겼음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