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30일 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한
현대전자 거평그룹 등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는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금감원이 수사
의뢰한 J일보 K모 기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K기자는 현대전자 경기화학 신동방 한일약품 등의 주가조작과 신동방의
신제품 개발계획을 사전에 알고 주식을 매매, 4억7천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형사4부는 내부정보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매각한 거평그룹
나승렬 회장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나 회장은 계열사 부도를 미리 알고 차명계좌를 통해 보유주식을 매각,
10억원대의 재산손실을 피한 혐의로 금감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