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환경관리청은 30일 환경단체 등과 함께 시화 반월산업단지내
1백97개 악취 배출업소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여름철 기온상승과 대기정체 등 잦은 기상이변에 따른 악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 등은 5월8일까지 인근 아파트지역과 산업단지 주변지역에 대한
악취 원인 물질을 파악하기 위해 암모니아, 염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도
측정한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 배출 및 방지시설을 적법하게 갖추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고발과 조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배출허용기준과 악취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배출
부과금을 물리고 근본적인 시설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합동조사팀은 한강환경관리청을 비롯해 안산시환경운동연합, 시흥환경운동
연합, 환경부 중앙단속반, 국립환경연구원, 안산시, 시흥시, 환경관리공단
등 8개기관 관계자로 구성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합동실태조사는 시화 반월산업단지 3백15개 악취
배출업소 가운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점검을 받은 1백18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악취발생 요인이 큰 폐기물 처리업체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