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고부가선박 4척을 3억8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유럽계 다국적 선사인 아티나시핑(Athina Shipping)사로부터
20피트짜리 컨테이너 5천4백개를 실을 수 있는 5천4백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1억2천만달러에, 또 노르웨이 버그샤브사로부터 10만t급 셔틀탱커
1척을 5천만달러에 각각 수주했다.

또 SK해운과 일본선사가 합작설립한 스텔라시핑(Stella Shipping)사로부터
13만5천입방m급 멤브레인 LNG선 1척을 2억1천4백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그동안 독일 오펜사로부터 3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5척 등
총7척을 3억달러에 수주하는 등 올들어 총6억8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아티나사의 5천4백 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2백61m, 폭 40m, 길이 24m로
2000년 상반기에 인도된다.

버그샤브의 셔틀탱커는 길이 2백39m, 폭 42m, 깊이 21m로 2001년 상반기에
선주사에 넘겨진다.

이 배는 북해유전지역의 원유를 노르웨이 북부 원유저장소까지 운반하는
특수선박이다.

LNG선은 길이 2백66m, 폭 42.6m, 높이 26m, 크기에 20.3노트(시속 37.6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2000년말 인도돼 가스공사의 카타르산 LNG수송을 맡게 된다.

삼성중공업측은 올 1.4분기중 노후선박 해체가 전년보다 40%이상 늘고 있고
원유가격과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인상돼 해양유전개발선박과 컨테이너선의
발주의향건수(Enquiry)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은 올해 수주목표액인 22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