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잠재고객확보를 위해 유통업체와의 제휴 대상을 백화점
할인점에 이어 재래시장 등으로 넓히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캐피탈은 재래시장인 두산타워와 업무 제휴를
맺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캐피탈은 재래시장 고객을 일반 소비자와 도매 고객(자영업자)으로 분류해
각고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로 신용카드사의 사각지대였던 재래시장상권
의 쇼핑몰 밀리오레와 지난달 업무 제휴를 맺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7월 인천백화점, 11월 대전의 동야백화점에 이어 올
3월에는 부산지역의 신세화백화점 세원백화점과도 제휴를 맺는등 지방시장
공략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현재 농협과 제휴해 하나로클럽등 전국 3천2백여개의 농협판매장
에서 이용이 가능한 보너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백화점 할인점외에 의류및 모피 전문업체, 전자업체 등과 업무
제휴를 맺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동양카드는 신세계백화점과 제휴, 5월중 백화점 이용고객에게 할인혜택 등을
주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회사와 유통업체간의 제휴는 카드회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고 유통업체들은 회원 관리와 업무처리에 드는비용과
부실채권을 줄여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