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시세표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시장, 2부시장, 코스닥시장 등으로 구분돼 있다.

그러나 증권투자회사부나 코스닥시장처럼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다.

시세표가 왜 이렇게 나눠져 있는지를 알아본다.

<> 1부 시장 =1부 시장에 명함을 내밀기 위해서는 전체주식의 40%이상이
일반투자자들에게 분산돼 있어야 한다.

전문용어로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자본금도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납입자본이익률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에 대한 조건을 맞춰야 1부 종목이 될
수 있다.

한국전력 포항제철 삼성전자등 주로 대형업체들이 포진해있다.


<> 2부 시장 =지분분산요건 등 1부 요건을 채 맞추지 못한 종목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1부 종목에 있다가 요건을 유지하지 못해 2부 종목으로 내려간 케이스도
있다.

물론 2부에 있다가 1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1부로 올라가기도 한다.

2부에 있다고 1부에 있는 종목보다 못한 것은 아니다.

신규상장되는 종목은 반드시 2부 시장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상장 뒤 1년이 지난 다음 1부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면 "승진"한다.

2부에서 1부로 올라간 뒤 주가가 떨어지는 종목도 많다.


<> 코스닥시장 =증권거래소 시장과 전혀 다른 곳이다.

증권거래소에는 "상장"하지만 코스닥시장에는 "등록"을 한다고 말한다.

장외시장이어서 그렇다.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 등이나 중 소형 회사들이 주류를 이룬다.

현재 한글과 컴퓨터 등이 이곳에서 거래되고 있다.

안전판이 마련돼 있지 않다보니 투자유의종목이라는 게 생겼다.

거래량이 적거나 주식분산요건이 충족되지 않거나 부도를 낸 종목, 거래량이
월간 1천주를 넘지 못하면 강제 편입된다.

투자하는데 유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