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 등으로 도시를 떠난 귀농자의 79%가 경제회복후에도
농촌에 계속 남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25일 지난해 귀농창업자금을 받은 2천3백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
사를 벌인 결과 "경제가 좋아지면 도시로 돌아가겠다고 응답한 귀농자는 9%
뿐이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귀농자들의 귀농전 직업이 대부분 회사원(54%)이나 자영업자(30%)
였음에도 농촌정착 희망자가 많다는 것은 농촌의 미래가 그만큼 밝다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귀농자들은 계속 농업을 하기 위해선 자금부족(38%) 농산물가격 불
안정(25%) 농지부족(13%)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귀농자들의 영농분야는 벼.보리 등 일반농업 25%, 축산 21%, 채소 20%, 과
수 14% 등으로 조사됐고 학력은 고졸 56%, 중졸이하 26%, 전문대이상 18%였
다.

귀농에 소요된 비용은 가구당 평균 4천4백만원이었며 이중 57%는 자기자본,
39%는 농림부의 창업지원자금을 썼다. 강창동 기자 cd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