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공공지출 확대와 산업 구조조정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부치 총리가 내달 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부치 총리는 추가부양책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늦어도 올해 가을까지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해 2차례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모두 40조엔 이상을 공공사업에
투입하거나 세금 감면조치했으며 올들어서는 금융부문의 부실채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조5천억엔의 공공자금을 투입했다.

한편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최근 잇따라 일본의 경기부양책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익명의 재무부 관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상당히 정책을 전환하고는
있지만 아직 신뢰할 수준은 못된다"며 경기부양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도 전날 일본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의 경기부양 필요성
을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