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명물인 종로구 청진동 해장국집들이 지상에서 사라진다.

또 지하철 종로3가역 주변 지역이 도심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종로구는 22일 "종로 비전 5개년 발전계획"을 마련, 이미 도심재개발
지구로 지정된 청진동구역에 대해 광화문역과 종각역을 직접 연계해 개발키로
했다.

대규모 국제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사무용 빌딩 19개가 세워진다.

총 2만3천여평규모로 지하타운을 조성, 각종 상업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곳에 밀집해 있는 해장국집들은 지하상가로 옮겨진다.

구는 또 종로3가역 주변인 낙원동 익선동 돈의동 일대의 노후 한옥
밀집지역 1만3천4백여평을 도심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주상복합건물을
세우기로 했다.

구는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001년께 개발조합을 설립하고 이듬해
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종로와 율곡로의 간선기능을 보조하는 1천5백40m 길이의 동서간
보조간선도로를 새로 건설, 도심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

구간은 종로구청앞~낙원상가~종묘~충신시장이다.

종로5가~이화동사거리에 이르는 대학로 폭도 오는 2004년까지 20m에서
40m로 확장키로 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