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인근의 남대서양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한국어선이 21일 오후
(현지시간) 침몰해 선원 33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주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은 22일 인성실업 소속의 "한두 202호"가
21일 오후 4시45분께 추부트주의 코모도로리바다비아 동쪽 2백50마일
공해상에서 조업중 기관실에 물이 차면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중국동포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사망했으며
우리나라 선원 1명과 중국동포 선원 1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29명은 긴급 연락을 받고 출동한 아르헨티나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아르헨티나 해경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한국어선 10여척과 함께 실종자를
찾고 있으나 날씨가 나빠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