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한 벤처기업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통해
차세대 모니터용 핵심기술인 실리콘 액정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실리콘 액정기술(LCOS:Liquid Crystal On Silicon)은 반도체칩에 액정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초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은 물론 프로젝션TV 등 초대형 제품에도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초대형 제품의 경우 기존의 액정표시장치에 비해 고해상도 대형화 저가격
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

특히 현재의 모니터 관련 기술표준인 CRT방식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부분까지 모니터에 재현할수 있게 된다.

이동전화를 이용하면 디지털사진 이메일 인터넷같은 동화상과 시청각이미지
를 전송받을 수 있게 된다.

즉 소비자는 무선전화기에 장착된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화상장치를 통해
자동차사고현장 주식시세 호텔위치등을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한솔전자는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고선명TV 개인휴대통신 헤드마운트디스
플레이 프로젝터 등의 기술수준을 한차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전자는 한솔그룹 계열사로 97년부터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투자해
극비리에 LCOS기술을 개발해왔다.

총 6백만달러를 투자해 3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미 국방성과 MIT공대도 이 회사에 출자했다.

한솔전자는 이 기술에 관해 국내 독점권을 갖게 되며 이 기술을 접목시킨
모니터제품 등을 올 하반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02)3458-9916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