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위기로 침몰했던 개도국의 채권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개도국의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들어 스프레드(가산금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한때 브라질 채권의 가산금리가 12%를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6%로 크게
낮아지는 등 개도국의 채권가격이 안정되고 있다.

지난해 금융대란으로 홍역을 치뤘던 브라질 등 개도국들이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고 금융위기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자 이들 개도국 채권에 대한 투자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멘도시노 캐피탈의 게리 에반스 사장은 "4년전 멕시코의 페소화위기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개도국의 채권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회복세에 힘입어 개도국들은 해외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19일 1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라질이 발행하는 글로벌본드는 살로만 스미스 바니와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주간사로 참여하고 오는 22일 채권 발행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