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이 최근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DHL커넥트"는 DHL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창"이다.

이를 활용하면 운송 예약에서부터 화물운송장(에어웨이 빌)작성, 화물추적,
운송통지 등 화물운송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일괄(one-stop) 처리할 수 있다.

인터넷을 무기로 고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DHL의 "인터넷
철학"이 집적돼 있다.

DHL 커넥트의 가장 큰 매력은 항공운송장의 자동작성 기능에 있다.

DHL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화물을 인수할 때 수취인 목적지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A4 용지만한 화물운송장을 만들어 준다.

에어웨이 빌은 수취인에게도 즉시 전자메일로 전달된다.

또 화물의 운송가격이 얼마인지 바로 계산해 준다.

발송물 추적도 더 편해졌다.

종전 화물추적 시스템은 운송장번호(에어웨이 빌 넘버)를 입력하면 고객의
전자메일 박스로 화물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DHL 커넥트는 그 자리에서 화물이 어디까지 전달됐는지를 인터넷
홈페이지의 한 창을 통해 금방 알 수 있게 해준다.

DHL 커넥트는 DHL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화물운송정보 데이터베이스
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수취인의 주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목적지의 지역번호(에어리얼 코드)가
나타난다.

또 화물을 전달해야 하는 국가에서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물품이라면
"운송 불능"이라는 표시가 떠오른다.

통관에 필요한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고객으로서는 이같은 내용을 일일이 알지 못해도 화물을 탁송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DHL 커넥트의 특징은 사용하기 쉽다는 점이다.

각 단계별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지시사항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사용방법 개요는 30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제시된다.

이 프로그램은 DHL 홈페이지(www.dhl.com)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DHL 한국 지점도 이 프로그램을 보급, 다음달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