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포커스] (광고 엿보기) '카메오' 기법 릴레이식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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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도 카메오(Cameo)가 있다.
지난 2월부터 방영된 SK텔레콤의 스피드 011 "이민우-이나영"편.
편의점에서 단골 여자손님이 수첩을 놓고 나간다.
그녀를 짝사랑하던 이민우.
허겁지겁 뒤쫓아 나가지만 이미 사라진 뒤다.
수첩에서 핸드폰 전화번호를 발견한 이민우는 새 사랑을 예감하며 그리움에
젖는다.
이때 이민우의 옆을 지나가던 개그맨 신동엽이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
라며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다.
신동엽이 깜짝 등장하는 시간은 불과 3초 정도.
광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해쳤다는 비판이 있지만 그의 코믹한 얼굴이
시청자의 눈길을 확 끌어모은 것도 사실이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신동엽-이소라편"을 함께 방영하고 있다.
화장실에서조차 헤어지기 싫은 연인들의 마음을 핸드폰이 연결해 준다는
메시지.
여기서는 가수 조성모의 얼굴이 잠깐 등장한다.
후속편은 조성모가 메인모델로서 등장할 것임을 예고한다.
신동엽과 조성모는 이른바 카메오 역할을 맡은 셈이다.
"보석"이란 뜻의 카메오는 유명배우가 친한 감독이나 배우의 영화에 잠깐
우정출연해 관객몰이를 해주는 기법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스피드 001의 광고컨셉을 올해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에서 "갖고 싶은 번호"로 바꾸며 신세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 광고팀의 목영삼씨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겪는 감정을 릴레이식
광고로 보여주기 위해 연결고리로 카메오를 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얼굴을 잠깐 내비치지만 카메오들은 모두 1급 출연료를 주어야 하는 거물들
이다.
그럼 이들은 카메오 역할로 얼마를 받았을까.
목씨는 "대부분이 다음 광고의 주모델로 등장하게 돼있어 특별히 출연료를
더 지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
지난 2월부터 방영된 SK텔레콤의 스피드 011 "이민우-이나영"편.
편의점에서 단골 여자손님이 수첩을 놓고 나간다.
그녀를 짝사랑하던 이민우.
허겁지겁 뒤쫓아 나가지만 이미 사라진 뒤다.
수첩에서 핸드폰 전화번호를 발견한 이민우는 새 사랑을 예감하며 그리움에
젖는다.
이때 이민우의 옆을 지나가던 개그맨 신동엽이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
라며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다.
신동엽이 깜짝 등장하는 시간은 불과 3초 정도.
광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해쳤다는 비판이 있지만 그의 코믹한 얼굴이
시청자의 눈길을 확 끌어모은 것도 사실이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신동엽-이소라편"을 함께 방영하고 있다.
화장실에서조차 헤어지기 싫은 연인들의 마음을 핸드폰이 연결해 준다는
메시지.
여기서는 가수 조성모의 얼굴이 잠깐 등장한다.
후속편은 조성모가 메인모델로서 등장할 것임을 예고한다.
신동엽과 조성모는 이른바 카메오 역할을 맡은 셈이다.
"보석"이란 뜻의 카메오는 유명배우가 친한 감독이나 배우의 영화에 잠깐
우정출연해 관객몰이를 해주는 기법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스피드 001의 광고컨셉을 올해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에서 "갖고 싶은 번호"로 바꾸며 신세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 광고팀의 목영삼씨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겪는 감정을 릴레이식
광고로 보여주기 위해 연결고리로 카메오를 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얼굴을 잠깐 내비치지만 카메오들은 모두 1급 출연료를 주어야 하는 거물들
이다.
그럼 이들은 카메오 역할로 얼마를 받았을까.
목씨는 "대부분이 다음 광고의 주모델로 등장하게 돼있어 특별히 출연료를
더 지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