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광고면톱] 백화점 봄세일 '신바람' .. 97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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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로 대부분 끝난 백화점들의 봄 세일 결과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세가 더욱 뚜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현대 등 일부 대형 백화점들은 점포증설과 소비심리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봄 세일 때보다 최고 6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백화점업계 전체로도 매출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고객들이 대형 백화점으로 몰려 중.대형백화점간의 매출격차가
확대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2~18일까지의 봄 세일기간중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8개 점포에서 2천7백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봄세일
대비 60.0%의 매출신장율을 기록했다.
롯데는 작년에 새로 문을 연 광주점 분당점 등 2개점의 실적을 제외
하더라도 신장률이 33.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점 무역센터점 등 10개 점포에서 1천6백15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려 56.6%의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 역시 광주점 신촌점 등 신설점포를 제외하더라도 25.6%가 늘어나는
호황을 누렸다.
신세계백화점은 9백77억원의 매출로 1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른바 "빅3" 백화점중 신세계의 매출신장율이 낮은 것은 신설점포가
없었던데다 백화점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매장 일부를 철수했기
때문이다.
미도파 뉴코아 갤러리아 애경 경방필 등 다른 백화점들도 10~20%의 높은
신장율을 올렸다.
백화점업계는 올해 봄세일의 특징을 <>중.대형점간의 매출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각사간 경쟁이 치열했던 영등포와 분당상권이 매출신장을 주도
했으며 <>식품 등 생필품의 매출비중이 줄고 여성의류나 잡화같은 고소비성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요약했다.
롯데 현대 등 대형 백화점의 세일매출이 급신장한 것은 신규점포가
늘어난데다 제조업체의 생산감축으로 판매물량이 대형점에 우선 배정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상권별로는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2백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백10%,
롯데 영등포점이 1백% 가량 매출이 늘어나는 등 신흥상권이 성장을 주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품의 매출비중이 낮아지고 여성의류와 잡화가 많이
팔리는 등 판매상품의 내용에서도 경기회복 추세가 완연해진 것 같다"며
"세일매출은 IMF이전 수준의 90%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
경기회복세가 더욱 뚜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현대 등 일부 대형 백화점들은 점포증설과 소비심리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봄 세일 때보다 최고 6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백화점업계 전체로도 매출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고객들이 대형 백화점으로 몰려 중.대형백화점간의 매출격차가
확대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2~18일까지의 봄 세일기간중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8개 점포에서 2천7백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봄세일
대비 60.0%의 매출신장율을 기록했다.
롯데는 작년에 새로 문을 연 광주점 분당점 등 2개점의 실적을 제외
하더라도 신장률이 33.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점 무역센터점 등 10개 점포에서 1천6백15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려 56.6%의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 역시 광주점 신촌점 등 신설점포를 제외하더라도 25.6%가 늘어나는
호황을 누렸다.
신세계백화점은 9백77억원의 매출로 1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른바 "빅3" 백화점중 신세계의 매출신장율이 낮은 것은 신설점포가
없었던데다 백화점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매장 일부를 철수했기
때문이다.
미도파 뉴코아 갤러리아 애경 경방필 등 다른 백화점들도 10~20%의 높은
신장율을 올렸다.
백화점업계는 올해 봄세일의 특징을 <>중.대형점간의 매출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각사간 경쟁이 치열했던 영등포와 분당상권이 매출신장을 주도
했으며 <>식품 등 생필품의 매출비중이 줄고 여성의류나 잡화같은 고소비성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요약했다.
롯데 현대 등 대형 백화점의 세일매출이 급신장한 것은 신규점포가
늘어난데다 제조업체의 생산감축으로 판매물량이 대형점에 우선 배정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상권별로는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2백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백10%,
롯데 영등포점이 1백% 가량 매출이 늘어나는 등 신흥상권이 성장을 주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품의 매출비중이 낮아지고 여성의류와 잡화가 많이
팔리는 등 판매상품의 내용에서도 경기회복 추세가 완연해진 것 같다"며
"세일매출은 IMF이전 수준의 90%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