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주가상승에 따라 일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다이와증권 서울지점은 지난 94년에 설정된 "KGF(Korea Gross Fund)"
의 판매잔액이 1억3천만달러(약 1천5백6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보다 3천만달러(약 3천6백억원)이나 증가한 규모다.

KGF는 설정당시 1억달러였으나 주가하락으로 지난해 중반에는 3천만달러
까지 감소했었다.

다이와증권은 이르면 상반기중 새로운 한국전용 투자펀드를 설정할 계획
이다.

노무라증권 서울지점도 지난 97년 하반기에 설정된 노무라증권의 "KOF
(Korea Open Fund)"의 판매액이 설정 당시 1백만달러에서 최근 1천만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나가이 다이와증권 서울지점 과장은 "일본의 개인투자가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펀드를 통한 자금유입 외에 직접투자도
최근들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