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이 집배원들과 함께 "뱃노래"를 부른다.

정통부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 녹화때 정현영 체신노조위원장과 함께 부부집배원인 송병철.
강성순씨, 신세대 집배원인 이상찬(31)씨와 손을 잡고 뱃노래와 남행열차를
부르기로 했다.

이날 남궁 장관은 평소 정통부 직원들에게 "희망을 쏘아 올리는 광화문의
분수가 되자"고 주문해온 것을 감안해 "희망의 나라"를 부를 예정이었으나
제작진의 권유로 곡명을 바꿨다는 후문.

이번 행사는 정통부가 집배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일반인들에게 우체국의
달라진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통부 직원및 가족
1만1천여명과 일반시민 1만4천여명등 모두 2만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날 행사가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기간 중에 열려 우체국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효범 이선희 김종환등 인기 가수와 안형렬 김학만 등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대니정과 유진박이 각각 섹스폰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우체국 합창단이
"편지"를 부를 때 반주도 한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