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4일 "뉴 밀레니엄 리더십"이란 특별강연을 통해
새 정치지도자 모습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특강에서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해
파괴하려하는 "상극의 정치"에서 미래를 위한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총재는 21세기 지도자상으로 인본주의 리더십을 첫째로 꼽았다.

공자의 "이덕위본(덕으로써 근본을 삼는다)"을 인용, "덕이란 곧 인을 의미
하며 인이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자애및 배려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치를 존중하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법의 지배가 달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실용주의 리더십 <>시대변화를 읽고 대처할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닌
리더십 <>21세기 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에 걸맞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리더십을 역설했다.

또 민족통일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갖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북한은
우리가 포용해야할 대상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적"이라고 말했다.

그는"시대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진 엘리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하고 "중산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