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첫 한국방문을 앞두고 방송사들도 일제히
"여왕맞이"를 서두르고 있다.

풍성한 특집 프로그램들로 "여왕특수"를 잡겠다는 전략.

KBS1TV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도착 첫날인 19일 영국 현지에서 취재한
"영국여왕 엘리자베스"(오후 10시15분)와 "한.영 만남 2백주년 특집 최초공개
거문도 사진첩"(밤 12시)을 방송한다.

20일에는 다큐멘터리 "엘리자베스2세-공주에서 여왕까지"(오후 10시15분)와
"KBS 네트워크기획 하회를 세계로"(밤 12시)가 뒤를 잇는다.

KBS특집의 하이라이트는 21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될 생방송 "한.영 친선
음악회".

KBS와 주한영국대사관, 영국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여왕이 직접
참석할 예정.

MBC도 엘리자베스와 에딘 버러 공작의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특선
다큐멘터리 "여왕 엘리자베스"(영국 플래쉬 백TV 97년 제작)를 18일 오후
11시25분에 방송한다.

EBS는 "시사다큐 움직이는 세계"(21일 오전 9시10분)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
의 죽음으로 상처입은 영국 왕실의 어제와 오늘을 집중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CTN(채널29)도 여왕 방한 당일인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을 "영국주간"으로 선정해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영 2백년간의 만남"(19,20일 오후 11시), "세계문학 기행-세익스피어"
(20.21일 오후 11시) "오후의 홍차 영국"(23일 오후 11시)을 마련했다.

24일과 25일 오후 8시에는 각각 엘리자베스 여왕과 마거릿 대처 전 수상의
강인한 삶이 방송된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