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우리땅으로 인정한 1910년판 일본인 제작지도 등 "희귀"지도 4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서양의 고문헌과 지도 등을 통해 독도영유권 문제를 연구해온 프랑스
리옹3대학 이진명(한국학) 교수는 12일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인
대일본분현지도첩(50쪽 분량)에 포함된 "조선전도"와 "일본 시마네현 전도"
를 공개했다.

이 조선전도에는 독도를 칭하는 죽도가 울릉도 오른쪽에 그려져 있어
독도가 조선땅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교수는 "1910년에 제작된 지도첩에 포함된 시마네현 전도에는 독도가
보이지 않으나 조선전도에는 독도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이 지도는 일제가 조선을 강점한 당시까지도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로서
조선의 영토라는 인식이 일본인들 사이에서 널리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자료여서 주목된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