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입출금기(ATM) 자동문 금고 등에 활용되는 소형의 고성능 지문인식
시스템이 개발됐다.

정보통신 보안솔루션업체인 니트젠(대표 안준영)은 생체인식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 지문인식시스템인 "FDP01"을 개발,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광학방식의 지문인식장치에서 나타난 이미지 왜곡현상을
거의 없애고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과 전자회로의 설계를 개선해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을 높인게 특징이다.

또 플라스틱 압착방식이라는 독특한 기술을 적용해 손쉽게 양산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부품들을 정교하게 연결시켜 크기를 줄였고 따로 구조변경
작업을 하지 않고도 일반 PC용 마우스와 키보드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특수광학 유리프리즘을 사용,인식장치 표면이 긁히지 않는데다 외부
충격에도 깨지지 않아 내구성도 뛰어나다.

이 회사는 이 제품에 적용된 광학 및 SW기술을 미국에 특허 출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지문인식 제품의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10~70%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문이나 자동차 금고 등 컴퓨터CPU(중앙처리장치)가 함께 들어가는
제품은 10~20%,컴퓨터 주변기기에 부착해 쓸 경우엔 3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니트젠은 오는 1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이 시스템을 채택한
새 제품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발표회에선 청호컴퓨터의 ATM,세진전자의 마우스,키보드 자동문
등이 소개된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