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미아/가출 급증 .. 가정경제 파탄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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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가정경제가 급속히 무너지면서 미아와
가출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경찰청 182센터에 따르면 가출인 신고건수는 지난 97년 2만2천
9백27명에서 98년 2만7천8백56명으로 21.5%나 증가했다.
미아 발생신고도 97년 3천2백66명에서 98년에는 3천5백56명으로 8.9%
늘었다.
또 미아나 가출, 실종자 등 헤어진 가족을 찾아달라는 전화문의 역시
97년 32만6천6백87명에서 98년 37만3천4백3명으로 14.3%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실직과 부도 등으로 가정경제가 파탄나는 경우가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잃어버린 차량을 찾아 달라거나 견인차량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전화문의는 97년 4만4백55건에서 98년 3만1천1백5건으로 23.1% 감소했다.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적은 재산이라도 아끼고 관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탓이다.
182센터는 사람이나 차량의 행방을 전산조회를 통해 신속히 알려주는
서비스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에 설치돼 있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하루
평균 1천여건이 접수되고 이중 11% 가량이 해결된다.
서울경찰청 민원실장 김해경(40.여) 경감은 "여경 15명이 하루 24시간
상주하며 시민들의 민원을 접수.처리하고 있지만 IMF관리체제 이후 급증한
가출인이나 미아 발생신고를 모두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
가출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경찰청 182센터에 따르면 가출인 신고건수는 지난 97년 2만2천
9백27명에서 98년 2만7천8백56명으로 21.5%나 증가했다.
미아 발생신고도 97년 3천2백66명에서 98년에는 3천5백56명으로 8.9%
늘었다.
또 미아나 가출, 실종자 등 헤어진 가족을 찾아달라는 전화문의 역시
97년 32만6천6백87명에서 98년 37만3천4백3명으로 14.3%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실직과 부도 등으로 가정경제가 파탄나는 경우가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잃어버린 차량을 찾아 달라거나 견인차량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전화문의는 97년 4만4백55건에서 98년 3만1천1백5건으로 23.1% 감소했다.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적은 재산이라도 아끼고 관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탓이다.
182센터는 사람이나 차량의 행방을 전산조회를 통해 신속히 알려주는
서비스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에 설치돼 있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하루
평균 1천여건이 접수되고 이중 11% 가량이 해결된다.
서울경찰청 민원실장 김해경(40.여) 경감은 "여경 15명이 하루 24시간
상주하며 시민들의 민원을 접수.처리하고 있지만 IMF관리체제 이후 급증한
가출인이나 미아 발생신고를 모두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