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제일 =선물거래에서 매매계약이 이행되는 마감일을 뜻한다.

또 이 결제일이 속한 달을 결제월이라고 부르는데 실제 선물매매 실무에서는
결제월이 더 자주 쓰인다.

결제월에 따라 특정 선물상품의 만기가 달라지고 일반적으로 최근월 만기물
의 거래량이 월등하게 많기 때문이다.

실례로 6월물이라면 오는 6월중에 최종 결제가 이뤄지도록 약속된 선물상품
을 말한다.

<> 증거금 =선물거래는 실제 상품의 거래가 이뤄지기 전에 미리 계약을
체결하는 "약속상의 매매"다.

이 때문에 선물의 기본단위를 "계약"으로 호칭한다.

미래결제의 약속(계약)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실제로 상품거래시까지 가격
변동이 불가피하다.

가격변동에 따른 계약 당사자들간의 희비가 교차돼 그 변동폭이 결제불이행
까지 갈 정도로 커진다면 시장이 일대 혼란상태로 치달을게 뻔하다.

이런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물거래소는 매매 당사자들로부터
선물계약과 일정금액을 계약 이행을 위한 증거금으로 받아놓는다.

선물거래자들은 따라서 상품(계약)의 총결제대금이 아니라 일정금액인
증거금만 걸어 놓고 선물거래를 하는 셈이다.

<> 마진 콜 =한국 용어로 풀면 긴급증거금 정도로 해석된다.

증거금이 모자랄 경우 급히 증거금 부족분을 보전하라는 콜(전화)을
받는다는 뜻이다.

선물상품 거래시 변동폭이 커져 증거금이 부족할 때가 발생할 수 있고 이
부족액이 계약이행을 담보할 정도가 못될 상황이 될 경우엔 거래소가 매매
당사자에게 증거금을 신속히 채울 것을 요청한다.

투자자가 이런 긴급한 요청을 무시할 경우 증권거래소는 자동반대매매(청산)
로 사실상 거래계약 관계를 종료시켜 버린다.

<> 정산가격 =선물거래에서는 증거금과 관련해 정산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

거래소는 매일 고객계좌의 선물가격을 평가해 당일 손익을 결산한다.

이른바 일일정산이며 이때 산출되는 가격은 마진 콜 계산의 기준이 된다.

일일정산 가격은 시장 종료 직전 1분동안의 체결가격을 거래량으로 가중
평균해 계산하게 된다.

물론 정산결과 증거금이 모자라면 거래소의 마진 콜이 발동한다.

<> 포지션 =여러 선물상품을 결합해 총체적으로 한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종합적인 상품계약)가 매도, 아니면 매수 어느 쪽으로 방향을 결정해
놓았는지를 뜻할때 사용된다.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것은 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이 생기며, 반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면 상승시 유리하다.

선물시장에서는 현물시장과 달리 매수와 매도주문을 아주 자유롭게 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포지션을 어떻게 가져 갈지를 결정하는 것이 투자판단의
기본이다.

<> 순거래량 =선물시장에서는 거래량을 따질때 순거래량의 개념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순거래량이란 해당 선물상품의 매입계약 포지션 거래량과 매도계약 포지션
거래량의 차이를 말한다.

예컨대 거래자가 선물상품 5계약의 매입계약과 3계약의 매도계약을 보유
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순거래량은 2계약이며 매입포지션이다.

선물시장 전체로 보면 반드시 2계약의 매도포지션이 있기 때문에 전체
순거래량은 항상 제로(0)다.

그래야만 선물시장이 작동한다.

<> 최소 가격변동폭 =거래시 투자자들이 제시할 수 있는 가격변동폭의
최소단위다.

달러선물의 경우 최소 가격변동폭은 달러당 0.2원이다.

달러선물 1계약 기본단위(5만달러)를 감안할때 최소가격 변동폭은 1만원
단위가 되는 셈이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