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이란 어떠한 상품을 일정시점에 일정가격으로 사거나 팔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살수 있는 권리가 콜옵션이며 팔수 있는 권리가 풋옵션이다.

원.달러 옵션이란 달러를 만기에 정해진 환율대로 사거나 팔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부산의 원.달러 옵션시장에 참가한다는 것은 이러한 콜옵션이나 풋옵션을
장내에서 사고 판다는 의미다.

옵션은 선물보다 거래비용이 적다.

권리만 사고 팔기 때문이다.

또 옵션은 선물보다 위험이 적다.

선물의 경우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환율이 움직였을 경우에는 커다란
손해를 볼수 있다.

그러나 옵션은 위험을 일정수준으로 한정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권리를 행사할만 하면 행사해 이익을 보고,권리를 행사하는게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권리금(프리미엄)만 포기하면 된다.

이같은 성격 때문에 옵션을 복권처럼 이해하기도 한다.

예컨대 10만원을 증거금으로 사용해 선물에 투자한 투자자는 20만원을
손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10만원을 프리미엄으로 지급한 옵션투자자는 손실폭이 10만원으로
제한된다.

반대로 이익폭은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주가지수옵션시장에서 투자자금의 45배 이익을 올렸다는 사람은 있지만
45배를 손해봤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달러 옵션의 이익구조는 주가지수옵션과 같다.

콜옵션을 샀으면 환율이 오를 경우 이익을 얻는다.

풋옵션을 매수했으면 환율이 오를 경우 손해가 불가피하다.

이와함께 원.달러 옵션 시장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수 있다.

앞으로 3개월뒤 원.달러 환율이 아래든 위든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면 옵션상품을 적극 활용할수 있다.

환율이 크게 오를 경우에 대비해 콜옵션을 사두고 환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를 위해 풋옵션을 동시에 사두는 전략을 구사할수 있다.

이러한 양다리전략을 매수스트래들이라고 한다.

환율이 예측대로 큰 폭으로 변동할 경우 한쪽의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다른
쪽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릴수 있다.

환율변동이 심하지 않다면 프리미엄만큼만 손해를 보면 된다.

선물거래소의 원.달러 옵션은 유럽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권리를 만기에 한번만 행사할수 있다는 의미다.

중도에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것을 미국식 옵션이라고 하지만 한국은 이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

계약단위는 1만달러다.

프리미엄 최소변동폭은 프리미엄이 25원이상이면 0.2원, 25원 이하면
0.1원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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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선물.옵션상품 개요 ]

<> 원.달러 선물

- 대상상품 : 미국 달러
- 계약단위 : US$ 50,000
- 결제월 주기 : 연속 3개월및 3,6,9,12월
- 최소가격 변동폭 : 0.2원(1tick=10,000원)
- 거래시간 : 09:30~16:30
- 최종거래일 : 최종 결제일 직전 2영업일
- 최종결제일 : 결제월 세번째 수요일
- 일일정산가격 : 시장종료직전 1분 동안의 체결가격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한 가격
- 최종결제방법 : 실물인수도


<> 원.달러 옵션

- 대상상품 : 미국 달러
- 계약단위 : US$ 10,000
- 결제월 주기 : 연속 3개월및 3,6,9,12월
- 최소가격 변동폭 : 0.2원/0.1원(프리미엄이 25원이상/이하일때)
- 거래시간 : 09:30~16:30
- 최종거래일 : 결제월 3번째 수요일 직전 2영업일
- 최종경제일 : 최종거래일과 만기일이 동일
- 일일정산가격 : 없음
- 최종결제방법 : 실물인수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