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8일 프랑스 선주인 포라머사로부터 지난해 3월 미화 1억달러
에 수주한 석유시추선(드릴십) "프라이드 앙골라"(PRIDE ANGOLA)호 진수식을
사내 3도크에서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석유시추선을 신조, 진수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사의 윤성현 부사장을 비롯한 선주사대표, 그리고
D N V 선급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선박은 마무리 의장작업을 거쳐 오는 9월말경 명명식을 갖게 된다.

이 배는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을 장착, 유전지대 해역에서 선박의
위치를 입력해 놓으면 파도나 바람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에 상관없이 설정된
본선의 위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길이 2백4m, 폭 30m, 깊이 19.1m이며 1만5천m까지 시추할 수 있다.

12노트(시속 22.2km)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