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오는 5월부터 자사의 개인휴대통신(PCS)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어 음성사서함에 연결된 경우 이를 이용하지 않고 끊으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음성사서함은 이동전화로 전화를 걸었을 때 가입자 단말기 전원이 꺼져
있거나 통화가 안되는 지역에 있을 경우 음성메시지를 남길수 있도록 해주
는 부가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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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부분의 이동전화회사들은 통화가 연결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음
성사서함으로 전환되도록 하고 전화를 건 사람이 이를 이용하지 않고 안내
멘트만 들어도 요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음성사서함 관리 소프트웨어를 수정,음성사서함 이용여부를 묻
는 안내멘트를 삽입하고 발신자가 선택했을 경우에만 요금을 부과키로 했다.

이에따라 LG텔레콤의 019 PCS로 전화를 거는 사람은 안내멘트를 들은 후
3초이내에 전화를 끊으면 요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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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관계자는 "정보통신부가 오는 6월1일부터 이동전화 5개사에 음
성사서함 선택과금방식을 의무적으로 도입토록 했다"며 "LG텔레콤은 이에
앞서 미리 선택과금제도를 도입키로 한것"이라라고 설명했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