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객장은 '만원'...투자는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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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객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개미군단이 다시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투자열기는 지난해 12월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은 객장에 넘쳐나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으로서 중산층이 많이 찾는 쌍용증권 목동지점.
7일아침 개장하자마자 객장은 발디딜 틈이 없이 북적댔다.
주현도 차장은 "지난달에는 상주 고객이 50명정도였으나 금주들어 1백명을
넘어 지난해 연말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투자행태는 지난해 연말과 크게 달라졌다.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투자상담을 하는 고객이 넘치지만 신규계좌 개설이나
예탁금이 폭발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다.
지난 연말 "아줌마" 부대처럼 무조건 "사자" 주문을 내는 투자자도
사라졌다.
대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을 사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일선 지점장들은 2차 금융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개미군단도 조만간 본격적인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객장 동향(류창곤 쌍용증권 목동지점장) =금주들어 객장을 찾는 고객이
지난해 연말 수준을 회복했다.
명예퇴직자나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40-50대 남성이 주류다.
계좌 개설은 하루 평균 10여개로 지난달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투자자는 많으나 주가가 올라 매수를 망설이다가
참여하는 단계다.
고객의 대부분은 1천만원에서 5천만원 가량의 소액 투자자다.
금주들어 매수에 나서는 일반인이 점차 늘고 있다.
<>12월장과 차이점(노수찬 대우증권 서초동지점장) =인반인의 주식 매수
열기는 지난해 연말보다 약한 상태다.
증시 주변상황을 고려할 때 대세상승을 점치면서도 섣불리 매수에 가담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계좌를 개설해 직접투자하는 일반인 보다는 간접투자에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간접투자도 "고위험 고수익" 상품 대신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조금 웃도는 안정형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 CB(전환사채)나 실권주 청약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대세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여서 조만간 본격적인 매수에 나설 움직임이지만
아직은 무조건 "사자"는 분위기는 아니다.
<>증시전망(박상흠 동원증권 압구정지점장) =주가는 지난 2월말 500선에서
한달여만에 670대로 올라섰다.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 올렸다.
매수시기만 기다리던 개미군단은 상승장에서 수혜를 보지 못했다.
일반인은 현재 주가가 너무 높아 시장참여를 조심하는 분위기다.
주가가 700선을 앞두고 한번쯤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금리하락세에다 개인들의 여유자금도 많아 조정국면에 들어서면 다시
매수세가 몰려 7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종목(정주섭 LG증권 영등포지점장) =일반인의 대기매수세는
풍부하다.
기관장세로 블루칩이 너무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은 중저가 대형주를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대중주인 증권 은행 건설 무역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증권주에서는 현대증권 쌍용증권 LG증권, 은행에서는 국민은행 하나은행을
권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LG화학 현대전자 등도 주요 추천종목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개미군단이 다시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투자열기는 지난해 12월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은 객장에 넘쳐나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으로서 중산층이 많이 찾는 쌍용증권 목동지점.
7일아침 개장하자마자 객장은 발디딜 틈이 없이 북적댔다.
주현도 차장은 "지난달에는 상주 고객이 50명정도였으나 금주들어 1백명을
넘어 지난해 연말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투자행태는 지난해 연말과 크게 달라졌다.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투자상담을 하는 고객이 넘치지만 신규계좌 개설이나
예탁금이 폭발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다.
지난 연말 "아줌마" 부대처럼 무조건 "사자" 주문을 내는 투자자도
사라졌다.
대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을 사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일선 지점장들은 2차 금융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개미군단도 조만간 본격적인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객장 동향(류창곤 쌍용증권 목동지점장) =금주들어 객장을 찾는 고객이
지난해 연말 수준을 회복했다.
명예퇴직자나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40-50대 남성이 주류다.
계좌 개설은 하루 평균 10여개로 지난달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투자자는 많으나 주가가 올라 매수를 망설이다가
참여하는 단계다.
고객의 대부분은 1천만원에서 5천만원 가량의 소액 투자자다.
금주들어 매수에 나서는 일반인이 점차 늘고 있다.
<>12월장과 차이점(노수찬 대우증권 서초동지점장) =인반인의 주식 매수
열기는 지난해 연말보다 약한 상태다.
증시 주변상황을 고려할 때 대세상승을 점치면서도 섣불리 매수에 가담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계좌를 개설해 직접투자하는 일반인 보다는 간접투자에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간접투자도 "고위험 고수익" 상품 대신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조금 웃도는 안정형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 CB(전환사채)나 실권주 청약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대세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여서 조만간 본격적인 매수에 나설 움직임이지만
아직은 무조건 "사자"는 분위기는 아니다.
<>증시전망(박상흠 동원증권 압구정지점장) =주가는 지난 2월말 500선에서
한달여만에 670대로 올라섰다.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 올렸다.
매수시기만 기다리던 개미군단은 상승장에서 수혜를 보지 못했다.
일반인은 현재 주가가 너무 높아 시장참여를 조심하는 분위기다.
주가가 700선을 앞두고 한번쯤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금리하락세에다 개인들의 여유자금도 많아 조정국면에 들어서면 다시
매수세가 몰려 7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종목(정주섭 LG증권 영등포지점장) =일반인의 대기매수세는
풍부하다.
기관장세로 블루칩이 너무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은 중저가 대형주를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대중주인 증권 은행 건설 무역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증권주에서는 현대증권 쌍용증권 LG증권, 은행에서는 국민은행 하나은행을
권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LG화학 현대전자 등도 주요 추천종목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