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7일 국내대학중 처음으로 자체 평가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경영
평가실(실장 오재응 기계공학부 교수)을 설치,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경영평가실은 총장을 대신해 각종 지시 및 건의사항 이행여부를 살피고
시비를 가리는 역할을 한다.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총장에게 직보하는 한편 학교의 학사 및 행.재정
전반을 총괄평가한다.

일종의 "암행어사"인 셈이다.

평가실은 13명의 교수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한차례 전체회의를 열어 교육
개혁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대학측은 앞으로 평가실이 교육개혁 추진은 물론 학내구조조정도 총괄토록
할 계획이다.

오 교수는 "대학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화 및 특성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단과대학간, 학부간, 교수간, 직원간 사전평가를 통해
재정을 차등지원하는 등 분야별 특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