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는 ''인터넷 비즈니스'' 세미나를 7~9일 COEX 대회의실에서
연다.

주요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 정리 = 정종태 기자 jtchung @ >

=======================================================================

[ 전자상거래 전략 ]

서길수 < 연세대 교수 >

웹커뮤니티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인터넷 이용자들이 사이버 공간에 만든
동호회 단체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돼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특징이 있으며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웹커뮤니티는 보통 순수 동호인 모임으로 출발하지만 성숙단계에 이르면
대규모 구매력을 확보해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육아정보를 교환하는 모임인 "패런트 플레이스"에서는 유아용 샴푸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응원 모임인 "붉은 악마"에서도 원정경기 입장권 등을 회원
에게 할인해 제공한다.

웹커뮤니티를 통해 소비자는 초점이 맞춰진 정보의 획득이 가능해진다.

대량구매가 가능해지면 협상력이 커져 리버스 마켓을 형성하게 된다.

판매자의 경우 탐색비용을 줄이고 보다 정교한 소비자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개인을 배제, 적은 비용으로 보다 넓은 지역에 침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1억5천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
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 소비자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오는 2000년이면 73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웹커뮤니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업에서는 고객이 어떤 웹커뮤니티에 속하고 있으며 이 커뮤니티의 생성자
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

또 웹커뮤니티의 활용방법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웹커뮤니티의 경제적 잠재성을 평가하고 운영요원을 확보, 전략적
제휴 등을 모색해야 한다.

웹마케팅은 매스마케팅과는 다르며 전자상거래와 관련없는 기업도
웹커뮤니티에 의해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