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6일 비료의 연안해송을 위해 여수~제주항로에 팔렛 전용선을
투입, 올해 5천t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천t급 팔렛 전용선이 운항될 이 해송 노선은 육상 보관 및 트럭운송 등과
연계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용선이 활성화될 경우 제주도 비료보관창고의 대형화 및 감귤운송관련
항만시설에 대단위 투자를 유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은 여수~제주간 파렛트전용선 운항 결과에 따라 울산~제주간 노선
설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한통운 관계자는 "용선 및 지게차 구입, 팔렛 렌탈 등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물류비 절감효과가 당장 나타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농협과 연계해 제주농산물의 포장화 및 팔렛화를 유도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투자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