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스필드가 해외에서 명성을 날린 사례가 있다.

가업으로 이어온 프랑스의 한 유명 골프용품사가 지난해 상호를 한국브랜드
인 랭스필드로 바꿔달았던 때다.

랭스필드에 자기네 상표를 부착해 수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양 사장이
한국 브랜드가 아니면 못판다고 버티자 아예 상호를 랭스필드로 바꾸고만 것.

그동안 자사 브랜드로만 클럽을 팔아온데다 골프장까지 갖고 있는 회사였기
에 프랑스인들은 적지않게 놀랐다고 한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바이어를 아예 자사제품의 판매를 전담하는 현지법인
으로 만들어 놓은 셈이다.

이 프랑스 회사는 지난해에만 약 3백만달러어치를 랭스필드에서 사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