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만명의 도시인 미국 서니벌시에는 미항공우주국(NASA)간판이
걸린 인큐베이터가 있다.

NASA는 자금을 지원할 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이 인큐베이터는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인큐베이터로 꼽힌다.

일본 호세이대학의 고카도 히로유키 교수가 "에인젤 네트워크"라는 저서에서
소개한 이 인큐베이터의 성공비결은 우후죽순 생겨나는 국내 인큐베이터
운영자들이 귀담아 들을만하다.

첫째 굶주린 기업가를 찾아라.

자신의 힘으로 기업을 세우는 강인한 의지를 갖고 위험을 각오하는 인물은
틀림없이 성공한다.

둘째 인큐베이터 운영자는 네트워크를 가져야 한다.

막강한 인맥을 갖춰야한다는 얘기다.

투자자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설득, 창업기업을 도울수 있도록
해야한다.

셋째 좋은 벤처기업을 선정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이는 숫자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본능적인 감각이다.

하이테크 상품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창업주가 기업가로서 추진력과 정열이
있는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넷째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을 과감하게 퇴출시킬 수 있어야 한다.

NASA 인큐베이터는 두가지 이유에 해당되면 서슴없이 내보낸다.

하나는 판매처를 개척하지 못하는 기업이며 또 하나는 남들로부터 충고받는
것을 싫어하는 기업이다.

입주자들끼리 정보교환을 꺼리는 기업도 퇴출 대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