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병사 3명이 유고연방군에 체포된 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내부에서 지상군을 파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벨로루시공화국이 미국및 일부 나토회원국과 모든 협력관계를 단절하는
등 옛소련국가들과 나토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최고사령관은 2일 공군력만으로는
코소보 주민학살을 막을 수가 없다고 말해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언급했다.

나토군은 지상군 파견에 대비,이미 진입전략을 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요청으로 최근 유고를 방문, 협상을 벌였던 밥돌
전 상원의원도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않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고사태가 "제2의 월남전"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클린턴
대통령은 여전히 지상군 파병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토 공군기들은 1일 코소보주의 유고연방 기동부대와 대규모 화약고를
공격했다.

유고는 생포한 미국병사 3명을 빠르면 2일 군사재판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지중해에 함정을 파견해 군사훈련을 한데 이어 보리스 엘친
대통령이 레어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나토의 유고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벨로루시공화국은 미국과 일부 나토회원국간들의 모든 협력관계를 중단키로
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