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년말에 한차례씩만 매기던 고교 교과별 석차가 앞으로는 매 학기
말에 산출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된다.

또 한장짜리(단매형)인 학생부가 여러장짜리(다매형.파일식)로 바뀌어 교과
성적 외에 봉사.특기활동과 체험학습 등 다양한 정보가 기록된다.

특히 학생부의 내신성적에서 중간.기말고사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학생들
의 학업성취도와 창의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수행평가"의 반영률이 높아
진다.

교육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생활기록부 개선.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안은 올해 1학년부터 적용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고교 학생부 교과성적은 현재와 같이 "수 우 미 양 가"
형식의 평어와 과목별.계열별 석차를 매기기로 했다.

그러나 학년말에 한차례만 산출하던 석차산출방식을 매 학기말 산출로
바꿨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는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수시모집을
실시할수 있게 됐다.

특히 수행평가중 점수화가 가능한 부분은 기말 및 중간고사와 합산, 학생부
내신성적에 반영하도록 했다.

점수로 표시하기 힘든 "태도"나 "열의" 등의 평가요소는 각 교과의 "특기
사항란"에 문장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또 봉사활동의 경우 그동안 연간 활동시간과 횟수, 내용만 기록하던 것을
봉사활동.체험활동 내용과 주관기관 등을 실시 날짜순으로 누적 기록하도록
했다.

출결상황란의 경우 현재 "질병"과 "사고"로만 구분돼 있는 것을 "질병"
"사고" "기타"로 세분화했다.

이밖에 2002학년도 대입부터 도입되는 정보소양 인증제에 대비, "인증"란을
신설하는 한편 학생의 졸업후 상황은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졸업후
상황란"을 없애도록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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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생활기록부 개선/보완 방안 ]

< 보완 >

<> 형식
- 현행 : 단매형
- 개선안 : 다매형

<> 진로지도 상황
- 현행 : 사유를 ''질병, 사고''로만 구분
- 개선안 : ''질병, 사고, 기타''로 구분

<> 봉사활동 상황
- 현행 : 연간 총 봉사활동 시간, 횟수, 내용만을 기록
- 개선안 : 항목을 ''봉사활동및 체험활동으로 변경하고 봉사활동및
체험활동을 모두 실시 날짜순으로 누가 기록

<> 교과학습발달 상황

<>.고등학교
- 현행 : .학년말 1회만 교과별 석차 산출
.학기별로 절대평가로 성취도 기록
.학년별로 교과활동 평가결과와 관련된 세부능력및 특기사항을
문장으로 기록
- 개선안 : .석차 산출및 기록방법 변함없음
.수행평가 반영방법은 고등학교에 준함

<>.중학교
- 현행 : 학년별로 성취도및 석차산출
- 개선안 : .석차 산출및 기록방법 변함없음
.수행평가 반영방법은 고등학교에 준함

<>.초동학교
- 현행 : 학년말 교과의 평가결과를 ''종합의경(세부능력및 특기사항)''란에
문장으로 기록
- 개선안 : .''종합의견''란을 ''교과'' ''세부능력및 특기사항''으로 나눔
.교과의 평가(수행평가 포함) 결과를 ''세부능력및 특기사항''
란에 문장으로 기록

< 폐지 >

<> 학적사항
- 현행 : ''특기사항''에 학적변동사항을, ''졸업후 상황''에 진학 등의 상황
기록
- 개선안 : ''졸업후 상황'' 폐지

<> 심리검사 상황
- 현행 : 인성.적성 등의 심리검사 실시 일자, 결과 기록
- 개선안 : 학생부에서는 ''폐지''하고 별도의 기록으로 보관, 활용


< 신설 >

<> 자격증 취득상황
- 현행 : 국가가 인정한 자격증만 기록
- 개선안 : .자격증 기록방법 변화없음
.정보소양인증제에 대비, ''인증''란 신설

* 시행시기 : 99학년도 초.중.고등학교 1학년부터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