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 /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히루안 주사제'' ]

LG생활건강은 천연 생체 고분자 물질인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히루안 주사제"를 국내 최초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92년말부터 5년간 모두 1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미생물을 발효시켜 정제하는 방법으로 이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미 미국 유럽에 특허등록을 마쳤다.

또 일본등 7개국에 출원중이며 특히 원료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히알루론산의 개발로 원료의 수입대체효과 뿐만 아니라 외화획득의 길을
열게 됐다.

히알루론산은 인체내 연골의 구성성분으로 관절에 걸리는 하중을 감소,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윤할작용을 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손상된 관절의 연골부위를 감싸 통증을 막아줄 뿐
아니라 관절염 초기환자의 경우 진통효과와 함께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진전을
막아준다.

이번에 상품화된 히루안주사제를 퇴행성 환자에게 1주일에 한번씩 5회
주사할 경우 약효가 6개월이상 지속된다는게 LG생활건강측의 설명이다.

태반, 닭벼슬, 유리액등 척추동물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은 특히 활액등 연결조직부위에 다량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활액에서 발견되는 히알루론산은 1백만~8백만달톤의 분자량을
가지고 있어 점착성이 높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일본에서는 지난 87년부터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캐나다, 유럽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97년 FDA승인을 거쳤다.

또 화장품, 의약품용도 외에도 수분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노화방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55세이상 성인중 80%인 5백20여만명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