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의료를 주도할 의료장비의 발전 모습을 예상한다.

<>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단층촬영) =양전자를 방출
하는 동위원소를 입힌 물질을 인체내에 주사 또는 흡입시킨뒤 그로부터
나오는 방사선을 검출, 각종 질환을 진단하는 장비.

인체내 유기물질을 구성하는 탄소 질소 산소등을 이용해 원하는 조직의
실제 대사과정을 영상으로 볼수 있다.

각종 암의 조기 진단및 병기결정, 심근질환 진단, 간질의 원인병소 발견,
치매와 운동장애 진단 등에 주로 사용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원자력병원 등에 설치돼 있다.

앞으로 PET는 두뇌속의 포도당 아미노산 핵산 등의 대사를 정확히 측정해
각종 종양의 위치와 악성도, 암 치료후 재발 여부 등의 판정을 정확히 할수
있게 된다.

뇌졸중등 각종 뇌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과 정신병 치매 간질 파킨슨씨병
등의 원인을 규명하게 된다.

인간이 생각할 때 두뇌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영상으로
표시, 사고의 메커니즘을 파헤치는 데도 도움이 될수 있다.

PET스캐너의 영상범위가 넓어져 영상의 질이 좋아지고 검사기간도 단축된다.

<> 도움말 주신 분 =서울대 의대 핵의학교실 정재민 교수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이경한 교수

<> 감마나이프 =뇌종양및 뇌혈관 질환 등의 병소부위에만 감사선을 쏘아
치료하는 장비.

피부및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는 만큼 출혈및 감염 등의 위험이 전혀 없고
수술후 통증 상처 흉터도 나타나지 않는다.

종래 수술이 장기입원및 요양기간이 필요한데 반해 감마나이프 수술은
당일 퇴원해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다.

정밀한 뇌내 영상장비와 컴퓨터를 이용, 수술의 안전성과 정확도를 갖고
있다.

치료성공률은 평균 90%로 개두술과 같다.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에서 올들어 지난 3월2일까지 환자 50명을
치료했다.

기술발전에 따라 파킨슨씨병 간질 등 기능적 뇌질환의 치료에도 감마나이프
수술을 적용하는 예가 증가할 수 있다.

미국에선 연간 2천5백명정도의 청신경종양 환자가 발생한다.

2010년에는 이중 50%, 2020년에는 70%가 감마나이프 치료를 받게 될 전망
이다.

<> 도움말 주신분 =서울대 의대 신경외과 정현태 교수

<> 엑스-나이프(X-Knife) =인체내의 병변부위에만 방사선을 정확히 쏘기
위해 1~2mm 이내의 정밀도를 보장하는 정위틀을 체외에 장착한뒤 여러
방향에서 방사선을 쪼이는 치료방법을 정위적 방사선치료법이라고 한다.

주위 조직의 방사선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중심점을 기준으로 여러 개의 크고 작은 각도의 호를 회전시키면서 쏘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무한개의 방사선을 조준할수 있다.

엑스-나이프는 어떤 특정시술을 지칭하는 의학용어는 아니다.

미국 Radionic사에서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위해 개발한 제품명이다.

현재 주로 뇌혈관 기형이나 각종 뇌종양, 두경부종양 치료에 이용된다.

앞으로 비교적 작은 부피의 목표부위에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3차원적
고정밀도 치료방법인 정위적 방사선분할치료로 발전할수 있다.

또 폐나 골반부 척추부 등 체내 모든 부위에 정위방사선 치료를 할수 있다.

<> 도움말 주신분 =안용찬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치료방사선과 교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