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아시아 각국이 특별엔차관을 사용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반드시 일본 기업을 우대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같은 조치는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기업이나 일본계 현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별엔차관은 이달말부터 제공되는데 일본 정부가 엔차관 사업에서 일본
기업이 주사업자가 되도록 조건을 단 것은 11년만의 일이다.

일본 정부는 또 엔차관 사업에 사용되는 원자재도 절반이상은 일본계 현지
기업이나 일본 기업에서 조달해 쓰도록 했다.

일반 엔차관과는 별도로 제공되는 이 특별엔차관은 이달부터 앞으로 3년간
약 6천억엔 한도내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차관 금리는 연1%이며 상환기간은 40년으로 일반 차관보다 유리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