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돈굴리기 비상'] (1) '전문가 금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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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전문가들은 금리하락기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들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던 시장참가자들조차 현재와
같은 점진적인 하락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이날 연 7%대(7.98%)로 하락한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7%대 중반,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4%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리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첫번째 요인은 당국의 금리인하 의지다.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은 금리하락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한은은 시중자금을 넉넉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이 1조3천억원(당일)이나 남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전철환 한은총재는 1일 국회에서 "당분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콜금리의
하향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보고했다.
자금수급상황도 금리 추가하락을 점치게 한다.
은행등 금융기관엔 돈이 남아돌고 있다.
반면 최대 자금수요처인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잠잠하다.
설비투자가 되살아나는 기미는 아직 없다.
오히려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은행빚을 갚고 있다.
금감위가 부채를 상환, 부채비율을 2백% 이내로 낮추라고 성화니 대출금리
가 아무리 내려도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값 싼 외자도 대규모로 들어올 전망이다.
1일부터 외환자유화가 실시돼 외자유입의 통로는 더욱 넓어졌다.
외국기관에 팔리는 제일 서울은행도 값싼 외자를 들여올 태세다.
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부부장은 "이런 추세라면 회사채수익률은 연 7.5%
안팎,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4.5% 안팎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상승을 부추길 요인들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다.
역시 경기회생정도가 최대 변수다.
모든 업종의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면 자금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금리는 뛰어 오르는게 불가피하다.
또 값 싼 외자가 대규모로 들어오면 원화가치는 절상(원화환율 하락)돼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우려도 상존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는 기미를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될 경우 한국은행은 시중자금을 빨아들일 공산이 크다.
자연스럽게 금리도 오르게 된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의 신금덕 박사는 "금리는 상반기중 하락세를 이어
가겠지만 하반기에 어떻게 될지는 경기회복정도를 더 지켜 봐야 할 것"
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금리 추가 하락 및 상승요인 ]
<> 상승요인
-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자금 수요증대 가능성
- 외자유입으로 외환시장 불안 가능성
-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 가능성
<> 하락요인
-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
- 한국은행의 유연한 통화정책
- 기업 자금수요 미미
- 세계적 금리하락 추세
- 대규모 외자유입 가능성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
있다.
하반기들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던 시장참가자들조차 현재와
같은 점진적인 하락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이날 연 7%대(7.98%)로 하락한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7%대 중반,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4%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리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첫번째 요인은 당국의 금리인하 의지다.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은 금리하락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한은은 시중자금을 넉넉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이 1조3천억원(당일)이나 남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전철환 한은총재는 1일 국회에서 "당분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콜금리의
하향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보고했다.
자금수급상황도 금리 추가하락을 점치게 한다.
은행등 금융기관엔 돈이 남아돌고 있다.
반면 최대 자금수요처인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잠잠하다.
설비투자가 되살아나는 기미는 아직 없다.
오히려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은행빚을 갚고 있다.
금감위가 부채를 상환, 부채비율을 2백% 이내로 낮추라고 성화니 대출금리
가 아무리 내려도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값 싼 외자도 대규모로 들어올 전망이다.
1일부터 외환자유화가 실시돼 외자유입의 통로는 더욱 넓어졌다.
외국기관에 팔리는 제일 서울은행도 값싼 외자를 들여올 태세다.
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부부장은 "이런 추세라면 회사채수익률은 연 7.5%
안팎,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4.5% 안팎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상승을 부추길 요인들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다.
역시 경기회생정도가 최대 변수다.
모든 업종의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면 자금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금리는 뛰어 오르는게 불가피하다.
또 값 싼 외자가 대규모로 들어오면 원화가치는 절상(원화환율 하락)돼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우려도 상존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는 기미를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될 경우 한국은행은 시중자금을 빨아들일 공산이 크다.
자연스럽게 금리도 오르게 된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의 신금덕 박사는 "금리는 상반기중 하락세를 이어
가겠지만 하반기에 어떻게 될지는 경기회복정도를 더 지켜 봐야 할 것"
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금리 추가 하락 및 상승요인 ]
<> 상승요인
-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자금 수요증대 가능성
- 외자유입으로 외환시장 불안 가능성
-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 가능성
<> 하락요인
-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
- 한국은행의 유연한 통화정책
- 기업 자금수요 미미
- 세계적 금리하락 추세
- 대규모 외자유입 가능성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