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은행 대기자금 '태풍의 눈' .. 금리 하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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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한채 대기자금화하고 있다.
일부 자금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몰리고 있으나 대부분 자금은 은행
단기성예금에 머물며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대기성 자금은 주식및 부동산시장 움직임과 은행들이 오는 12일부터 판매
하는 단위형금전신탁 수익률에 따라 대거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재테크시장
에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3월1일부터 20일까지 은행저축성예금 증가액
8조2천9백46억원중 67.9%인 5조6천3백97억원은 만기 1년미만의 단기성예금
으로 분석됐다.
특히 1년미만 정기예금은 3조7천3백27억원 증가,1년이상 정기예금 증가액
(2조6천83억원)보다 1조1천2백44억원이나 많았다.
지난 1월만해도 1년미만 단기저축성예금 증가액은 7천58억원으로 전체
저축성예금 증가액(4조9천8백50억원)의 14.1%에 불과했었다.
또 1년이상 정기예금 증가액은 3조7천7백99억원으로 1년미만 정기예금
증가액(8천2백58억원)의 4배에 달했었다.
단기저축성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기업자유예
금과 만기 1년미만 정기예금등으로 언제든지 이탈이 가능한 자금이다.
이처럼 은행단기성예금에 돈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최근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고수익을 보장할만한 투자대상이 나타나지
않아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은행예금에 일단 맡겨놓자는 심리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보험사 종금사등 제2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제2금융
기관을 이탈한 돈이 일시적으로 은행에 머물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부 고수익을 원하는 자금이 뮤추얼펀드 등
주식투자상품과 부동산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자금은
안전한 은행상품에 머물며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대기성자금은 상황에 따라 주식 부동산 단위형금전신탁 등으로 이동
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이를 노려 이달부터 뮤추얼펀드를 경쟁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은행들도 오는 12일부터 단위형 금전신탁을 새로 선보인다.
특히 단위형 금전신탁은 투신사 수익증권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변수가 되고 있다.
한편 은행들의 여수신 금리인하는 계속돼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가 연 7%대로 접어들었다.
산업은행은 1일부터 일반원화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연 8.75%에서
8.25%로 0.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신규대출은 물론 기존대출에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
일부 자금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몰리고 있으나 대부분 자금은 은행
단기성예금에 머물며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대기성 자금은 주식및 부동산시장 움직임과 은행들이 오는 12일부터 판매
하는 단위형금전신탁 수익률에 따라 대거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재테크시장
에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3월1일부터 20일까지 은행저축성예금 증가액
8조2천9백46억원중 67.9%인 5조6천3백97억원은 만기 1년미만의 단기성예금
으로 분석됐다.
특히 1년미만 정기예금은 3조7천3백27억원 증가,1년이상 정기예금 증가액
(2조6천83억원)보다 1조1천2백44억원이나 많았다.
지난 1월만해도 1년미만 단기저축성예금 증가액은 7천58억원으로 전체
저축성예금 증가액(4조9천8백50억원)의 14.1%에 불과했었다.
또 1년이상 정기예금 증가액은 3조7천7백99억원으로 1년미만 정기예금
증가액(8천2백58억원)의 4배에 달했었다.
단기저축성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기업자유예
금과 만기 1년미만 정기예금등으로 언제든지 이탈이 가능한 자금이다.
이처럼 은행단기성예금에 돈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최근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고수익을 보장할만한 투자대상이 나타나지
않아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은행예금에 일단 맡겨놓자는 심리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보험사 종금사등 제2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제2금융
기관을 이탈한 돈이 일시적으로 은행에 머물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부 고수익을 원하는 자금이 뮤추얼펀드 등
주식투자상품과 부동산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자금은
안전한 은행상품에 머물며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대기성자금은 상황에 따라 주식 부동산 단위형금전신탁 등으로 이동
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이를 노려 이달부터 뮤추얼펀드를 경쟁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은행들도 오는 12일부터 단위형 금전신탁을 새로 선보인다.
특히 단위형 금전신탁은 투신사 수익증권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변수가 되고 있다.
한편 은행들의 여수신 금리인하는 계속돼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가 연 7%대로 접어들었다.
산업은행은 1일부터 일반원화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연 8.75%에서
8.25%로 0.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신규대출은 물론 기존대출에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